>2009년 5월 19일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샤인 콩'님 개인전!<
근데 '샤인 콩'이 누구야~뭐야~ 외국사람이야?
풋, 샤인 콩!
갤러리에 가서 기념사진 몇 방 찍고 집에 오니
집에 있던 오빠가 내 방에 와서는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디카를 발견하곤 제멋대로 사진을 구경한다.
오빠: (사진을 구경하던 오빠) '샤...샤인....콩? 야! 근데 샤인콩이 뭐냐?'
나: '뭐? 샤인콩? 샤인콩이 뭐야? 뭘 물어보는 거야~ 나도 몰라~'
하고 디카에 있는 사진을 본다.
'뭐야!!!!! '공시네'잖아! 공시네!! 몰라? 어휴-'
오빠는 내가 갤러리에 다녀왔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Shine Kong이 당연 사람이름을 말하는 줄도 몰랐다. 아래는 바로 문제의 사진!
오빠는 그저 사람이름이 아닌 단어로 생각하며 읽었을 뿐이고!
졸지에 이름 '공시네'는 '샤인 콩'이 되어버렸을 뿐이고!!
이 분의 이름은 '샤인 콩'이 아닌 '공시네'입니다. 주의해서 읽어 주세요. (공시네님, 정말 죄송합니다ㅠ)
어쨌건 그리하여~2009년 5월 19일 '공시네'님 개인전에 다녀왔다.
아래는 인증 짤▼ (관람 티켓) -ISO 400으로 해서 찍었더니 노이즈가 잔뜩ㅠ
한 달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이 후회되지 않은 전시회!
그 이름은 바로 '공시네 개인전'
3월에 CI KIM전 갔을 때만 해도 그 다음이 공시네님 개인전이라는 걸 알고 참 반가웠던 기억이 있었드랬다.
근데 전시회가 시작되고도 학교 과제와 시험에 치여서 벼른지 한 달 만에 겨우 가게됐던 것인데....
다행히, 기대했던 만큼 좋은 전시회를 보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2007년 친구랑 삼청동에 갔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아라리오 서울.
그때 당시 '공시네님이 누구고... 이름도 모르는데, 그래도 갤러리니까 한번 들어가보자!' 해서 가게 됐지만
그림들 하나 하나 참 좋아서 친구랑 격찬을 하다가 - '공시네'라는 이름 석 자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랬기에 이번 2009년 전시회도 갈 수 있었던 거겠지)
2007년엔 친구랑 둘이서,
2009년엔 혼자서 가게 됐지만- 외롭지 않다! 혼자서 꿋꿋하게, 제대로 즐기고 왔다^^
한 한시간쯤 봤을까, 그림을 볼 때 마땅히 쓸 종이가 없어서 핸드폰 MMS문자로 그때 그때 느낌을 적어서 나한테 보냈다.
그림 하나 하나 몇분 간 보면서 '이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를 수십번이고 생각&받아 적었는데,
'그림 보러 왔으면서 핸드폰이나 계속 틱틱거리네? 문자하러 전시회 왔나?' 라고 관리자분께서 생각 하셨을 수도 있겠다ㅋ
아래 부터는 스포일러 주의- 이지만 나홀로 감상평
그림은 어떻게 해석하느냐따에 달라지므로 어떤 느낌인지는 바로 내 마음!
(갤러리에서 사진은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퍼온 것은 있을 수 있음)
3층부터-
1. (그림 제목 모름) Mving island 였던가;
바다 위에 섬 여러개-
그 섬이 여러개라는 느낌도 들지만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위에 구름인지 그림자인지도 모를 것들이 섬의 움직임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2. 도너츠 그림!
도너츠 안에 있는 건 무수한 화살표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인지는 확실히 모름;)
'도너츠 안에 왠 화살표야?' 라고 곰곰히 생각 해 보다가
'그래- 수없이 많은 화살표들은 바로 내 삶을 장식하곤 하지' 라고 생각했다.
화살표, 바로 방향! 이 길이냐, 저 길이냐...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방향에 따라 내 삶이 많이 달라지곤 하니까.
화살표라는 무수한 '선택'들은 바로 내 삶을 결정짓곤 하니까 말이다.
도너츠를 장식하는게 또 하나의 화살표라면, 이것 '화살표'선택' 이야말로 내 삶을 장식하는 것들임에 틀림 없다.
앞으로의 내 삶은 어떤 화살표들로 채워질까?
3. Big silence (큰 침묵? 정적?) -아라리오 갤러리 홈에서 펌;
한 가운데 나무가 있다는 사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그냥 사람? 사람과 나무?
고 자리에 딱 사람이 있어서 전혀 어색할 것 없다는 느낌-
4층에서------
4. (그림 제목 모름;) -누가 좀 알려줘요~!ㅎ
원래 골대에 비해 엄청 작은 축구공이건만, 이 작품에서는 축구공이 굉장히 크게 표현되어 있다.(골대랑 크기가 비슷?)
근데 이 작은 공 하나가 축구 선수들한텐 정말 거대하게 느껴진다는 건가..
경기에선 축구공 하나의 의미가 굉장히 크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림 뒷편에 그냐 저 이상한게(사람?) 진짜 샤샤삭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골대처럼 큰 축구공. 내 삶에서도 이렇게 원래 크기보다 거대하게 느껴지는 무언가 있을텐데..
그런 점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나한텐 뭐가 있을까? 뭐가 있을까??
5. lullaby(자장가) ...라고 하는데 사실 영어 뜻을 몰라서; 작품명에 상관없이 내 멋대로 생각 함.
감자기 태안 그림 때가 생각나는 이유는? 태안 기름유출 당시엔 바다가 검었는데, 여기 이 작품에선 모래(?)가 검다.
그리고 그 속에서의 새싹들.. 무슨 의미일까?
푸른 바다에서 뿐만 아니라 검은 모래에서도 싹은 피언난다는 건가?
그만큼 어둠움 속에서도 희망이?(새싹) 근데 이게 자장가랑 뭔 상관 있는거지?
6. waterfall(폭포)
폭포라고 하는데... 이건 색깔이 하늘색에, 사다리 모양... 특히 3층과 4층을 볼 수 있는 공백에(?)
사다리처럼 있으니 이건 뭐 구름사다리??
7. yestoday(yesterday+today:어제와 오늘의 연장)
작품 전반적으로_ 굉장히 입체적이다. 나뭇가에 세워 둔 자전거 구름?
유난히 그림자, 명암 같은게 있는 이유는 어쩜 지난 어제와 오늘의 교차?
yestoday란 같은 제목의 여러 작품들 중 아래▼작품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림은 아라리오 갤러리 펌;)
이번 전시회에서의 메인 작품?! (관람 티켓에도 있던 그림)
갤러리 외관에도 이 그림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었기에~ 전시회 가기 며칠 전부터 이 그림에 대해 계속 생각 해 봤다!
이 그림이 크게 놀라운 건! 탁자에 다리도 없는데, 탁자가 마치 세워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냥 천이 내려져 있을 뿐인데~ 이건 마치 그 천이 탁자의 다리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탁자가 정말 세워져 있는 것 같은 느낌! 이런 시각적 효과? 우와~아!
아마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을걸? 훗- 이건 그야말로 내 닉네임처럼 '발상의 전환'이다!
발상의 전환! 발상의 전환! 그리고 병이 원래 하나인 것처럼, 그렇게 이어져 있는 것도 좋았다!
8. i am what i am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그림 펌;)
이건 또 뭔고~~~~ 하니 혼자서 생각 해 보다가,
'에라! 잘 모르겠다!' 하고 다음 작품을 향해 걸어가던 중!
'아! 바로 그거야 그거!' 하고 뒷걸음쳐서 작품 다시 본 뒤 느낌을 핸드폰에 적었다.
이건 마치~~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모습? 그 모습이랑 구도가 비슷 해 보였다. (워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
나뭇가지에 끝에 끈이 매달린 모습을 보니, 그리고 양 쪽으로 뻗은 가지를 보니- 예수님이 팔 벌리고 못박힌 모습이 생각났다...;음..
9. (그림 제목 모름)
초콜릿색 편기... 배설의 느낌..
똥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근데 변기 위에 새싹은 무엇인가? 참 쌩뚱?
알지 못할 예술의 세계들~~
10. UFO
바다와 하늘 사이에 두둥실 떠 있는 이것은 무엇? UFO? 전기 콘센트? 집? 집 위에 검은색 튜브가?
어쩜 UFO란 존재는 이렇게 괴상하고도, 우리가 상상하는 여러가지를 합해 놓은 이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UFO는, 외계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11. Dog chew lamp (작품 사진 아라리오 갤러리 펌;)
개뼉다귀? 개 모양?
아님 이 두가지 합인 것?
개뼉다귀와 개 두 가지를 연상할 수 있을만큼 형상의 모습이 비슷-
12. e-tunnel
이 터널? 엽전인가? 또는 도너츠인가?
이 엽전 터널만 넘으면(그니까 돈의 세계..돈에 얽매이는 것)
새파란 캠퍼스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인가?
---------------------------------이렇게 해서 작품 감상 끝----------------------------------
작품은 이보다 훨씬 많지만, 눈에 띄게 생각나고 또 느낀 점 적은건 바로 이것뿐이다.
하! 이런 느낌들을 다 핸드폰에 적었다니- '흠! 갤러리에 와서 문자만 하다가네?' 라는 오해도 할 만한 상황이었겠다.
실제로 관리자가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그렇게 오해 할 수도 있었겠다는 뜻!
근데... 이렇게 적고도 공시네님이 의도한 거랑 많이 달라서...
또 내가 아예 이해 못한 작품도 있었으니..... 작품설명회 할 때 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작품생각 한 줄이 참 듣고 싶었는데, 간절 했는데 말이다.
전시회 끝나기 전에 전시회 한 번 또 가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ㅠ
(아, 어차피 내일 엽서 사러 한 번 더 들려야 하는데! 근데 내일은 금요일이잖아... 작품설명회는 토.일요일이구....)
참! '갤러리에선 사진 찍으면 안 되요!' 라는 규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갤러리 밖에서 찍어 온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뿅! 이 사진 하나는 찍어왔다ㅋ
갤러리 나오는 길에 기분 좋아서~
그림 엽서도 몇 장 사고~ 아라리오 갤러리 방명록에 글도 썼다.
'공시네 개인전. 2007년 아리리오 서울 때 갔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 2009년 아라리오 천안에도 또 왔습니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5월 19일 Ria- '
작가님도 이 방명록을 봤을까~? 어떤 블로그에 보니 작가님 싸인도 받아 왔다고 하던데.... 진짜 부럽다...
공시네님 계시면 나도 싸인 받고 싶었는데!ㅠ
샤인콩님! 아니, 공시네님! 다음 전시회에 또 갈게요~~~^^
(혹시나, 혹시나, 이 글을 보실지도 모르는 공시네님...
앞서 '샤인 콩'이라고 계속 그랬던 거 죄송합니다!ㅎ 샤인 콩..샤인 콩이 아니.....공시네죠, 네 공시네입니다.)